지정품목 · 생활소품
무자기 Mujagi
꾸미지 않아 오래 곁에 두는 애착
무자기(無作爲)는 '꾸미거나 더하지 아니함'이라는 철학이 단정한 형태와 여백의 미를 지닌 한글의 구조와 닮았다고 보고, 한글의 미감을 도자기의 곡선과 표면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한글의 획과 여백, 균형감을 장식이 아닌 비례와 분위기의 기준으로 삼아, 형태와 의미가 과하지 않게 어우러지는 지점을 찾는 데 집중했다. 처음엔 쓰임에서 출발하지만 시간이 쌓이며 기억과 애착으로 이어지는 물건을 통해, 우리말을 쓰며 보내는 일상의 조용한 순간들이 조금 더 소중해지길 바란다.
